내돈내산💳모스키노 토이2 우먼 오드퍼퓸 구매기

아이를 낳기 전의 우리 부부는 향수는 필수였던 사람들이었다.
신랑도 나도 항상 외출 전에 향수를 뿌렸고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향수나 디퓨저 사용은 자제하였고 오로지 섬유유연제로만 버텨왔었는데
애들이 조금 컸기도 하고 우리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출근이나 외출할 땐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 구매했다.
 
기존 나의 최애 향수는 '아닉구딸의 로즈 폼퐁'과 마크제이콥스 데이지 드림' 이였다.
두 향수도 좋은데 이번에 모스키노 토이 2를 구매하게 된 큰 이유는 향수병의 디자인이 귀여웠다ㅋㅋㅋ

'모스키노 대표 아이콘 테디베어를 형상화한 향수'

그래요... 그래서 궁금해서 귀여워서 나란 사람은 구입을 했습니다.
또 찾아보니 여름용으로도 괜찮다는 후기가 있어 겸사겸사 질렀다.

톡톡 튀는 만다린오렌지 향과 그래니스미스 사과향

Top
매그놀리아, 그래니스미스 사과, 만다린
Middle
화이트 커런트, 재스민, 작약
Base
머스크, 샌달우드, 앰버우드
 
향수를 받아보기 전, 나의 생각으로는 가볍고 마냥 상큼한 향수일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받아보고 나서 시향을 해봤더니 진짜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향이었다.
내 생각보다 묵직했고 지속력도 좋았고 그렇다고 너무 진하지도 않은 향수.
아마 베이스가 머스크와 샌달우드, 앰버우드 때문인지 가볍지 않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지속력 또한 좋았던 거 같다.
머스크 때문에 여름에 못쓰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전혀! 조금 지나면 점차 향은 가벼워진다.
그래서 지금 6월에도 쓰기엔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현재도 나는 뿌리고 다닌다ㅋㅋㅋ
 
또 향수가 도착 한 날, 가족들 몰래 방에 들어가 향수를 뿌리고 나왔는데 아이들과 신랑은 어디서 좋은 향기가 난다고 킁킁거리고 다녔다. 이 반응으로 보건대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릴 향은 아니고 사용하기에 무난한 향인 것 같다.
 
지속력 좋고 차분하면서 점차적으로 가벼워지는 상큼한 향이 좋다면 모스키노 토이 2 우먼 오드퍼퓸을 추천한다.
반면 가볍고 상큼 그 자체인 향수를 바란다면 이 향수는 그 계열이 아니다.
나는 폭염기간에는 조금 피할 것 같고 그 외에는 잘 사용할 것 같다.